200503 천국에 들어가려면(마태복음18:1-6절) 563/570장 | 나양채 | 2020-0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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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18:1-6절 개역개정 1.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것이 나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천국에 들어가려면 (마태복음18:1-6절) 563/570장 어느 날 제자들은 예수님께 “천국에서는 누구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이 질문은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예수님은 어린이 한 명을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천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가 더 크고 강한가’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갈릴리에서 가버나움으로 가는 도중에 누가 크냐에 대한 논쟁을 했습니다(막 9:33). 그러나 천국은 세상의 관점처럼 크고 강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어린아이와 같은 특성이 있어야 합니다(3절). 예수님은 돌이켜서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돌이킨다’는 말은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을 새롭게 함으로 삶의 총체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세상에 익숙해진 어른의 가치관을 버리고 어린아이의 성품과 특징을 가져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모든 사고와 생활방식에 어린아이와 같은 특성이 있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이 사는 길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또 어린이들은 꾸밈없고 순전하고 정직합니다. 따라서 천국에 들어가려면 세속적인 욕망과 욕심 대신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품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자기를 낮추어야 합니다(4절). “천국에서 누가 큽니까?”라고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어린아이처럼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처럼 누가 더 큰지에 대해 다툼하며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은 모두 귀하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입니다. 천국은 스스로 자신을 높여 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낮추면 낮출수록 더 큰 존재로 평가받는 역설적인 곳입니다. 예수님은 겸손의 모범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예수님이 보여 주신 겸손의 모범을 좇아 삶의 자세를 날마다 낮추어야 합니다. 셋째, 연약한 자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5~6절).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들을 실족시키는 일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작은 자’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세상에서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소외된 사람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천국 백성들이 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 25:40)”고 하셨습니다. 천국 백성으로 살려면 어리고 약한 영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죄에 넘어지거나 시험에 들지 않도록 알뜰히 살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은 이 세상과 다른 성격, 다른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속적인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버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깨끗한 마음,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기에 부족함 없는 믿음으로 성장해 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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