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배신, 시몬 베드로와 가룟 유다

(마 26:20-25, 개정)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 나누는 내용입니다.

그 날 밤, 예수님은 제자 열둘 중 하나가 배신하여 관원들에게 넘길 것이라 예고하십니다.

1.내니이까? 제자들도 유다도 그리고 베드로는?

막14:19 제자들은 그 자가 “내니이까?” 묻습니다.

가룟 유다는 슬그머니 그 자리를 떠납니다.

누구도 그를 의심스럽게 보지 않았습니다.

회계를 맡은 자가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가는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가룟 유다도 예수님이 온 밤을 기도하며 뽑은 제자입니다.

회계의 일을 맡은 것을 보면 다른 제자 보다 신뢰도 얻었습니다.

어쩌다 유다는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다른 제자들도 겟세마네에서 주님을 버리고 도망했고, 부활 후에도 주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베드로가 닭 울기전 주님을 세번 부인할 것이라 예언하기도 했습니다.

예수 가룟 유다가 분명 배신했지만, 다른 제자들과 베드로도 주님을 배신했기에 가룟 유다의 배신을 매우 특별한 것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요13:27에 사도 요한은 가룟유다에 대해“사단이 들어가서”식탁을 떠난 것으로 기록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왕국이 정작“왕좌”가 아니라, 십자가로 가는 길임을 알았을 때, 제자들은 전부(!) 정신 분열이 일어 났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내가 오늘 예수님을 믿는다 하지만, 내가 머리속으로 마음으로 만든“예수”라는“개념”을 믿는 사람, 나의 욕망을 채워 줄 대상으로 따르는 자들은 어느날 어둠 속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히12:2 예수님은 인간 머리 개념 속에“주”가 아니라, 우리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 임을 알아야 한다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겟세마네 극박한 순간, 특히 자신을 배신한 사람에게 조차 주님은 변함없는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마26:50 주님 겟세마네 동산 피와 땀으로 기도하던 시간, 유다는 무리들을 이끌고 동산에 올라왔습니다. 그 순간에도 주님은 가룟 유다를 향해,“친구여!”부릅니다.

2. 두 종류의 사람, 가룟유다와 베드로

시몬 베드로와 가룟 유다, 둘 다 제자 무리에서 지도자 역할을 했습니다.

둘 다 주님의 기적을 보았고, 둘 다 말씀을 들었고, 둘 다 능력 받아 전도했고 귀신을 쫓아 내기도 했습니다. 주님이 고난을 예고하실 때에는 둘 다 희망에서 공포 환멸을 느끼며 결국 상황이 위험스럽게 되자, 둘 다 주님을 배신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비슷했던 그 두 사람이 갈라집니다.

가룟 유다는 양심 가책을 받으면서도 회개는 하지 않고 자기 결정과 고집으로 자살을 선택합니다.

결국 역사에 배신자라는 이름으로 남게 됩니다. 그의 죽음은 예수님이 기꺼이 주시려는 은총을 거부한 삶이 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가룟 유다와 마찬가지로 새벽 닭 울기 전 어린 여종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주님을 외면하고 저주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 말씀 기억하고 통곡하며 회개합니다.

주님 은총과 용서에 마음을 연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루살렘 교회 부흥을 주도하고, 순교에 이르기까지 충성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패와 실족은 끝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회복의 은총을 베푸시는 주님 앞에서 어떻게 서는가입니다.

후회는 잘못을 깨닫는 것, Regrets 입니다.

그러나 회개는 잘못을 깨닫고 방향을 바꾸는 것, Repentance 입니다.

같은 실수를 했어도 후회만 하는 사람은 무너집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사람은 180도 변화되어 다시 일어 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후회가 아니라, 회개입니다.

가룟 유다는 후회하며 자살합니다. 지극히 인과 관계가 합리적으로 보이는 인간 이야기, Human Story 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회개하여 새롭게 변화됩니다.

시몬 베드로는 합리적인 인과 관계를 뛰어 넘는 초월적이요 은혜스런 역사, 하나님 이야기, His Story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