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 서원 기도

(신 23:21, 개정)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Dt 23:21, NIV11) If you make a vow to the Lord your God, do not be slow to pay it, for the Lord your God will certainly demand it of you and you will be guilty of sin.

서원(誓願)기도는 하나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 주시거나 어떤 일을 면하게 해 주신다면

그 응답으로 하나님께 물질 봉사 헌신 등등을 약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원은 하나님과의 약속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못하거나 지키기 힘든 약속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서원하고도 지키지 않으면 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서원 기도에 대해서 묵상하고 기도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원기도는 하나님께 엄숙히 약속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이행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서원은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의 기도입니다. 보통 제사장 앞이나 공회 앞에서 하나님께 약속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서원, 입다의 서원, 한나의 서원은 모두 서원하며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과거에 서원 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서원을 매우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레위기 5:4-6에 서원한 것을 잊고 이행하지 않는 행위도 잘못된 것이며, 이것을 용서받기 위해서는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규정하고 있습니다. 레 5:4-6에 “만일 누구든지 입술로 맹세하여 악한 일이든지 선한 일이든지 하리라고 함부로 말하면 그 사람이 함부로 말하여 맹세한 것이 무엇이든지 그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그에게 허물이 있을 것이니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했습니다.

서원은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진 엄숙한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서원을 하면 반드시 기억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서원은 잊어버릴만큼 경솔하게 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서원기도를 잘 이행 할 때, 하나님 은총과 복이 있습니다.

1)야곱의 서원

창 28:20-22에 야곱의 서원기도가 나옵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야곱은 하나님이 자신을 무사히 고향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다면 벧엘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소득의 십일조를 바치겠다는 서원입니다. 야곱은 하나님 은혜로 에서와 극적으로 화해하고 무사히 고향 땅으로 돌아왔지만, 벧엘 서원을 즉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하나뿐인 딸 디나가 히위족속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당하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즉시 벧엘로 올라가서 서원을 이행했습니다.

2)입다의 서원

삿 11:30-31는 사사 입다의 서원기도입니다.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입다가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집에 돌아올 때, 제일 먼저 입다를 맞이한 사람은 입다가 가장 사랑하는 무남독녀였습니다. 그러나 입다는 그 서원 때문에 결국 하나님과 약속한 서원을 지켰습니다. 입다의 서원 사건은 서원을 경솔하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3)한나의 서원

삼상 1:10-11에 한나의 서원기도가 나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오랫동안 무자녀였던 여인이 어렵게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나는 서원을 이행함으로써, 사무엘 외에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는 복(삼상2:21)을 받았고, 서원으로 얻은 아들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사, 선지자, 제사장 세가지 직분을 맡은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나의 서원 사건은 서원을 합당하게하고, 이것을 잘 이행하면 하나님 은혜와 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줍니다.

셋째. 서원 기도는 더디 하지 말고, 언약한대로 행해야 합니다.

신 23:21-23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그러나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했습니다.

서원기도는 하나님과의 약속이기에 모든 서원이 손해가 되더라도 반드시 이행해야 하며 더디게 이행하는 것은 죄가 됩니다. 대부분 서원기도는 다급한때, 위기의때 또한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사려깊지 못한 서원은 후에 이행의 어려움 때문에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가 자녀 위해 서원한 것이 그 자녀의 적성 및 소질 등에 맞지 않아 매일 매일 괴로워하며 사는 예로 적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부로 서원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신중하게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자기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한 후에 지킬 수 있는 서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가장 마음에 담는 말씀은 어떤 말씀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내 삶속에서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묵상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