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 중보 기도​

(히 9:15, 개정)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히 9:15, NRSV) For this reason he is the mediator of a new covenant, so that those who are called may receive the promised eternal inheritance, because a death has occurred that redeems them from the transgressions under the first covenant.

우리는 보통 기도할 때, 자기 자신과 가족관 관련한 기도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와 가족과 상관없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중보 기도입니다. 서로 짐을 짊어지는 기도입니다.

중보기도는 가장 구체적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중보기도는 타인의 문제를 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타인의 유익이나, 타인과 관련된 일들을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중보기도에 대해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첫째. 중보기도는 주님께서 이 땅에 내려 오셔서 직접 하셨던 사역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중보기도는 어떤 사람을 대신해서, 내 자신이 하나님께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가 예수님이시라면, 중보기도는 주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역이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유일한 다리가 되어 주셨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다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둘 사이에 다리가 되셔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가 중보기도인 것입니다.

딤전2:5-6절을 보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중보자는 유일하신 예수님 뿐이십니다.

그는 대속의 구원 사역을 완성 하신 후, 지금 하나님 우편에서 중보기도 사역을 계속하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기도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따라서 우리도 남을 위한 기도자로 중보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는 유일한 중보자 차원이 아니라, 남을 위해 기도하는 차원에서 말합니다.

중보기도는 모든 사역의 우선성을 갖습니다. 딤전2:1에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 며, 디모데에게 무엇보다도 중보기도를 먼저 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여기서 첫째라는 것은 두 번째를 전제한 순서상 첫째가 아니라,

우선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도요, 그 중에서 중보기도라는 말씀입니다.

둘째. 중보 기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중보기도의 본을 보여준 사람은 구약에서는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엘리야가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과 바울이 있습니다. 중보기도의 내용은 대표적으로 왕, 가난한 사람, 위기에 처한 사람, 죄지는 자를 위한 것, 원수 권력자, 연약한 신자, 미래의 신자, 민족과 국가, 위기에 처한 신자, 선교사를 위한 것들입니다.

보통 중보기도는 성별 인종, 신, 불신자 사이의 차별을 두지 않으며, 또한 인간과 밀접한 자원과도 관계가 있으며, 정치, 경제, 문화, 교육적 상황도 반영되는 보편적인 기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일반 백성들 보다, 주로 제사장, 선지자, 오아이 중보기도를 하였지만, 신약에서는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모든 크리스챤들이 타신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유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할 때, 구체적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중보 기도는 실제로 회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중보 기도할 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고난받는 사람, 병들어 아파하는 사람, 구직하는 사람 등등...나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을 생각해 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나아가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해, 교회의 사명과 성장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시간 저희들이 마음을 합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가뭄으로 인하여 먹을 물이 없어, 애타는 자를 위해 기도하오니, 저들에게 하늘의 비를 흡족히 내려 주옵소서. 가뭄과 기근으로 인하여 굶는 일이 없게 하시되, 특히 임산부와 유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사, 하늘을 열어 비를 주신 여호와 하나님, 이 땅 위에도 비를 주사, 땅이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다윗의 기도를 들으사, 모든 역병을 멈추게 하시고, 제단을 쌓음으로 예루살렘 성전 터를 마련해 주신 하나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주님의 자녀들이 회복되고, 감염자들이 치료받고, 사망자를 위로하시고, 환우들을 고쳐주시고, 수고하는 헌신자들에게 힘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체험하게 해 주셔서 교회가 교회 되게 하시옵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이 모든 고난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밑거름이 되게 하옵소서

우상 숭배를 그치게 하시고, 하나님을 섬김으로 복받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나아가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민족이되게 하옵소서.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하오니, 교회가 이 지역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늘 거룩함으로 지역의 빛이 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말씀에 충만하기 위해 말씀을 읽고, 듣는 일을 게으르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충만을 위하여 기도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그래서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원수를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온 성도들이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시며, 행함과 진실함으로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