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훈련28 : 중요한 일

(마 19:9-14, 개정)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10] 제자들이 이르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12]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출 31:9-14, 개정) 『[9]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 [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갈 5:1-15, 개정)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2]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3]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5]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7]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8]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9]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10]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11]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리니 [12]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헤아려 실천하게 하소서.

1.말씀묵상

유명한 유대철학자 아브라함 헤셀은 그의 책 {안식일}에 나타난 안식일 규례를 잘 설명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 얼마나 다른지 알려 줍니다.

인간은 공간을 경축하며 집을 짓는 반면, 하나님은 시간을 구별하시어 안식일을 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왜 인간에게 안식일을 주셨을까요?

그것은 출애굽을 통해 다시 얻은 이스라엘의 자유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안식일 규례는 창조 때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태초의 선물인 ‘쉼’은 출애굽을 경험하면서 자유의 생명의 보호라는 뜻까지 지니게 된 셈입니다.

한마디로 안식일은 그 바탕에 생명의 보호와 보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2.안식일의 근본 뜻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일하는 데에 순서가 있듯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잘 헤아려 지키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이스라엘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 명령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지키면서 안식일이 자기들을 지켜 준다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식일을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은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고 질병 고치는 일이 안식일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 지키는 것이라 말씀하주십니다.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조항보다는 그 근본 뜻을 살리는 것, 그 우선순위를 회복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3.안식일은 모든 것에서 풀려나는 날

갈라디아에서도 주님이 주신 자유를 언급하면서 율법의 규례를 넘어서는 주님 믿는 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뿐 아니라(갈5:6)” 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주신 자유를 사랑하는 일에 써야 한다는 것이 사도 바울의 증언입니다.

어떤 경우는 순서를 달리하면 그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살자’는 말은 거꾸로 하면 ‘자살’이 되지 않습니까? 안식일 규례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본래 뜻을 잊고, 오로지 안식일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습니다.

이런 일은 주님을 크게 오해하는 경우입니다.

주님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 안식일의 뜻이라 말씀하셨고, 그 뜻을 살펴서 안식을 지키셨습니다.

그런 주님이시기에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막 2:27)

그리고 연하여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매주 주일 예배 드리며 안식일의 참 주인이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안식일이 우리에게 쉼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우시는 주님의 감사하는 시간이자,

동시에 여러 이유로 처한 생명을 돕고, 살리릴 수 있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