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열왕기상3:5-14절 개역개정

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물려받은 신앙유산

                                          (열왕기상3:5-14)) 559/579장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부귀와 영광의 복을 약속 받았습니다. 솔로몬이 위대한 왕이 되고 위대한 가문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었는지 살펴보고, 이에 비추어 가정의 소원과 기도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1)하나님은 솔로몬의 어떤 행동 이후에 꿈으로 나타나 솔로몬에게 복을 주었습니까?(4절)

2)솔로몬이 하나님에게 구한 것은 무엇이었고, 왜 이 소원이 하나님을 기쁘게 했습니까?(9,11절)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아직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기 전이었기에 솔로몬은 이곳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일천 마리의 번제물을 바친 정성은 꿈에 나타나 솔로몬에게 복을 베푸실 정도로 하나님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과 정성은 어떠합니까?

［솔로몬이 물려받은 신앙유산］

솔로몬은 다윗이라는 위대한 아버지로부터 좋은 신앙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입술로 다윗을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한’ 분으로 소개합니다. 자식으로부터 신앙을 인정받는 부모는 진실로 위대합니다. 솔로몬은 아버지의 신앙을 보았으며 그 신앙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이 어떻게 복을 주셨는지를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다윗은 임종할 때 솔로몬에게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왕상2:2-3)”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솔로몬을 위대한 왕으로 만든 것은 부모가 물려준 부와 권력이 아니라 좋은 신앙유산이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

솔로몬이 하나님에게 간구했던 것은 ‘듣는 마음’이었습니다. 듣는 마음은 다른 성경에서는 ‘지혜’라고 번역합니다. 참된 지혜는 잘 듣는 것입니다. 듣고서 잘 분별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많은 백성을 재판할 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 간구대로 솔로몬은 지혜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간구를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 이는 자신의 장수나 복을 구하지 않고 백성들과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기 위한 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우리의 기도나 우리 자녀를 위한 간구는 어떻습니까? 이기적인 소원입니까 아니면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입니까?

하나님은 솔로몬의 소원을 들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하여 부귀와 영광과 장수의 복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들은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 곧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킬 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많은 복들 또한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유산을 잘 지키고 보존할 때 온전히 유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