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에스겔34:25-31절 개역개정

25.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26.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27.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낸 후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
28.그들이 다시는 이방의 노략거리가 되지 아니하며 땅의 짐승들에게 잡아먹히지도 아니하고 평안히 거주하리니

     놀랠 사람이 없으리라
29.내가 그들을 위하여 파종할 좋은 땅을 일으키리니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기근으로 멸망하지 아니할지며

     다시는 여러 나라의 수치를 받지 아니할지라
30.그들이 내가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
31.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선한목자

                                           (에스겔34:25-31) 559/569장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 양이라 말씀합니다. 자기 양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풍성한 꼴로 먹이는 것이 선한 목자의 마음입니다. 우리 또한 다른 누군가의 목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선한 목자로 사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하나님은 땅의 풍작을 위해 무엇을 약속하고 있습니까?(26절)

2)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15,31절)

이스라엘 민족이 먼 이국땅에 포로가 되어 낙심해 있을 때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새로운 희망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그 땅은 더 이상 악한 짐승이나 이방의 노략질이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땅이 될 것입니다. 때를 따라 복된 비와 이슬이 내려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그 소산을 풍성히 낼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려는 이유는 이스라엘은 양이고, 하나님은 그 목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양과 목자］

선한 목자는 양들을 풍성한 양식으로 먹입니다. 들짐승과 도적들에 맞서 양들을 지켜냅니다. 양들을 사랑하여 자기 목숨마저 버립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요10:14-15). 하나님은 선한 목자로 다윗과 같은 목자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시대마다 교회와 사회 영역에 다윗과 같은 목자의 출현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또 우리가 선한 목자가 되어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복된 소낙비］

중동 땅은 비가 적습니다. 우기 때도 예루살렘의 연강수량은 500mm에 불과합니다. 놀랍게도 이슬량은 많아 여름 건기에 주로 100-200mm 정도가 내립니다. 이 습기를 먹고 감람나무와 포도나무 농사가 이루어집니다. 여름 건기가 끝나고 처음 내리는 이른 비와 건기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내리는 늦은 비(신11:14)가 흡족히 와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적절하게 내리는 복된 소낙비를 약속합니다. 하늘의 이슬과 비로 흡족한 기름진 땅의 약속합니다. 선한 목자의 선함은 무엇보다 양들을 풍족히 먹이는 데 있습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심합니다. 비가 지나치게 와서 홍수가 나거나 매우 부족해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복된 소낙비가 아니라 거친 소낙비가 되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인간이 지나치게 소비하고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한 결과입니다. 선한 목자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서 풍요로운 동산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