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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잠22:4-6) 이재경 20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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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

본문 : (잠 22:4-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오늘은 총회가 제정한 “교회교육주일”이며 “어린이 주일”입니다.

교육입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국가의 미래는 교육이 좌우한다고 말합니다. 교회의 미래도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바른 신앙교육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교육이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가정의 미래 또한 신앙 교육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교회학교 교육의 위기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어린이부와 중고등부, 청년들의 두드러진 감소 현상을 듭니다. 물론 아동인구의 감소가 주요인이 되겠지만,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 왜 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일까요? 그 요인에 대해 기독교교육학자 박화경 교수는 신앙교육이 삶의 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신앙교육이 제도적인 교육구조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교회학교라는 교회 내의 한 부속 기관의 활동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회 안에 있는 장년층과 단절을 가져오고, 단순히 지식적인 차원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학습자의 삶에서 동떨어진 교육이 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년별로 또는 부서별로 세분하는 교육이 결국에는 신앙공동체의 세대간 친교와 사귐 그리고 섬김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그리스도적 인격과 삶으로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교육은 전문성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음을 지적합니다. 실제로 교회의 현장에서 다방면으로 전문성 있는 신앙교육 교사들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현실입니다.

 

아이들을 신앙으로 가르치는 교사의 직분은 어느 직분보다도 소중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9절 이하를 보면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를 아무나 하나! 선지자를 아무나 하나! 교사를 아무나 하나!” 즉, 사도는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선지자도 교사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적어도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교사의 직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는 언제나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말씀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교사의 직분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그러기에 사명의식이 투철해야 하고, 잘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교육과정의 90%는 교사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 자료나 재정지원이 있다할지라도 그것을 올바로 사용할 줄 아는 교사가 없다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도 열심히 전도(선교)하셨고, 열심히 가르치셨습니다. 교육은 주님의 3대 사역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제임스 스마트의 말과 같이 교회는 교회교육에 대하여 시간과 열심,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고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회는 부지런히 아이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본문을 상고하면서 몇 가지 교훈과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가르치라’는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강력한 힘은 교육에서 나옵니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가르칠 바를 분명히 가르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쉐마’라고 불리는 신명기 6장 4-5절 말씀을 거듭거듭 외우고 마음에 새기도록 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전 인격과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그러한 자세로 어떤 일이든 처리하도록 가르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가르침을 받은 어린아이들은 그 말씀과 정신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가르치라’고 하는 말은 단순히 지식을 전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는 ‘하노크’인데, ‘바치다’, ‘훈련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말은 '입안, 잇몸, 혹은 '입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말을 길들이기 위해 재갈이나 말굴레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가르침이 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가르치라’는 말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도록 훈련시키라는 뜻입니다. 신앙교육은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고, 그 같은 훈련을 반복하여 습관화, 인격화시키는 교육활동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 일생을 바칠 수 있도록 하는 삶의 변화와 새로운 형성을 가져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는 자녀가 19명이었는데 모두 훌륭한 자녀로 키워냈습니다.

누가 와서 수잔나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자녀교육 비결이 무엇인가요?” 수잔나는 주저 없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머리가 크기 전에, 좀 더 정확히는 다섯 살이 넘기 전에 그들의 의지를 꺾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칭찬과 격려로 키우되,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바쳐져서 온전히 순종하는 삶이 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인도하심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둘째. 우리는 '마땅히 행할 길'이란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설계하신 방법에 따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행동양식, 신앙적인 삶의 양태를 정해놓으셨습니다. 이것은 곧 인간의 삶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속한 자가 마땅히 행할 길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바쳐진 삶, 순종하는 삶은 예배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드리는 것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2. 신전의식(Koram Deo),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교육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하나님 앞에서 행할 바를 주지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방황하기 쉬운 인간의 마음을 어려서부터 신전의식으로 훈련받게 할 때,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하기에 힘쓸 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도록 힘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주인 보디발의 부인에게 넘어가지 않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을지라도 끝내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신전의식을 갖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득죄하랴.”

 

3.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과 섬김의 삶을 모범으로 보여주시면서 그렇게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명하셨습니다. 이웃은 경쟁의 상대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대상입니다. 이웃은 하나님을 섬기듯 그렇게 섬기고 도와야 할 존재입니다.

 

4. 기도를 가르치고 성경을 가까이 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신앙행위입니다. 성경은 인생의 나침반과 같습니다. 성경을 스스로 읽고 묵상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기도와 성경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땅히 행할 길'로 가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도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사는 것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결론 :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면 일생동안 그것에서 떠나지 않도록 하나님이 반드시 역사하십니다. 본문 6절을 보면,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미국교회의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교회 내에 Confirmation 예식이 있답니다. 그것은 6개월동안의 신앙교육을 받은 후에 입교할 수 있는 질문을 하게 하는데, 어린이들이 많지 않았답니다. 한번은 겨우1명의 어린이가 신앙교육을 받고, 입교식을 거행하는데, 담임목사께서 여기 무릎꿇은 어린이가 입교하려고 합니다. 이 아이를 축복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나오셔서 축복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하자, 보통 가족이나 친지들이 나와서 축복기도에 동참했는데, 70여명되는 전교인이 모두 나와서 그 어린이를 위해 축복기도 했다 합니다. 그 어린이가 6개월동안 배우고 공부하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것입니다. 신앙교육은 지식전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이들이 느끼도록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배움에 참가한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신앙교육을 위해 우리 교회교육의 자리를 북돋고 세우는 교단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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