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 무엇을 기도하는가?

(마 6:33, 개정)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Mt 6:33, NIV11) 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to you as well.

(마 6:33, NRSV) But strive first for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to you as well.

기도할 때, 열심히 오랫동안 기도하면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만사형통의 비법인 것처럼 생각하고 기도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그것 뿐만 아니라, 찬송과 감사, 고백과 간구가 그 내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나요? 오늘은 무엇을 기도하는가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라 기도하셨고,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 내용 중에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기도하셨습니다.

사도 야고보도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면 얻지 못한다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도는 마땅히 내 뜻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도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해 우리 속에 소원을 두셔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줄을 우리로 알게 하십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인간들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셨다는 기록을 자주 봅니다.

백성을 위한 모세의 기도, 히스기야의 기도, 다윗의 기도 등등 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근본 뜻대로 이루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경이 가르치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구약 시대에 야곱, 모세, 다윗, 히스기야 등 유명한 선지자들의 기도가 모두 다 하나님의 약속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약 성경에서도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가 모두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 천국, 뜻이 땅에서 이룰 것, 일용할 양식, 죄 용서, 악에서 구출 등을 구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이 이미 우리에게 약속된 사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바람직한 기도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만세 전부터 정하신 뜻에 따라 우리에게 약속된 것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기독교적인 바람직한 기도는 주님의 공로로 자녀된 자들이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약속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를 구합니다.

세상에는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이 있습니다.

기도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주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기도할 때도, 먼저 구해야 할 것이 있고, 나중에 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할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입니다.

주님께서 그 나라와 그 의를 짝지어 말씀하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의로워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의롭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바로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그것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풍족하게 채워 주신다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구할 것을 먼저 구하는 기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