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 아굴의 기도

(잠 30:7-9, 개정)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 30:7-9, NRSV) [7] Two things I ask of you; do not deny them to me before I die： [8] Remove far from me falsehood and lying; give me neither poverty nor riches; feed me with the food that I need, [9] or I shall be full, and deny you, and say, "Who is the LORD?" or I shall be poor, and steal, and profane the name of my God.

아굴은 자신을 다른 사람에 비해 지혜 없고, 총명도 없고, 하나님 아는 지식도 없다 말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깊은 경험을 한 후,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아굴 이야말로 진정 하나님께 구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아굴의 기도는 어떤 내용일까요? 어떻게 기도한 사람이었을까요?

1.아굴의 기도는 끈기 있게 기도하는 기도였습니다.

아굴은 7절에서“나의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옵소서”했는데,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죽기 전까지”는 죽기까지 계속해서 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선지자 사무엘은“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겠다”(삼상12:23) 했습니다. 저녁기도, 수요기도, 새벽기도 하다 쉬지 말아야 합니다.

저녁에 잘 때와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는 것을 쉬지 말아야 합니다.

늘 항상 성령 안에서 계속 기도하고, 나름대로 정해 놓고 하는 기도를 쉬지 말고 해야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응답을 믿고, 간절히 구하는 기도입니다.“응답을 믿고”는 믿음으로 기도한다는 말입니다.

시편94:9를 보면,“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시17:6에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겠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기도 응답을 믿는 성도가

기도하게 되고, 그렇게 기도함으로 응답을 받고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굴과 같이

기도할 것을 먼저 생각하고, 응답을 믿고, 기도하는 기도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2.아굴의 기도는 거짓을 멀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굴은 7절에서“내가 두가지 일을 주께 구하겠으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기도했습니다.

헛된 것은 허황된 꿈이나 거짓된 진리를 말합니다.

마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신화를 사실로 믿는 것이나, 사이비 종교들이 유혹하는 헛된 진리와 행복을 말합니다. 성경은 그것을“거짓된 진리”라 말합니다. (오늘날, 기복신앙 샤머니즘 사이비종교 이단 )

구원과 행복을 말하지만 거기에는 구원과 행복이 있지 않습니다.

아굴은 자신의 인생이 결코 허탄한 진리 때문에 허비 하지 않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굴은 이웃을 속이는 거짓을 멀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거짓은 자기 자신 스스로를 병들게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거짓을 몰라도 “하나님과 자신만은 거짓의 실체를 알고 있습니다.”

이웃을 속인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과 양심을 속여서는 안됩니다.

아굴이 거짓을 멀리하게 해달라 기도했듯이

우리도 거짓이 내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아굴은“오직 진실하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들도 정직한 마음을 달라고 날마다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이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칭찬받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3.아굴의 기도는 필요한 양식을 먹여 달라 기도했습니다.

잘 사는 것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잘 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요셉은 모두 부자였습니다.

암흑기로 분류되는 사사기 시대에, 욥도 동방에서 가장 큰 부자였다 했습니다.

요즘 말로 재벌이었습니다. 아굴은 재벌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복받은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난하다는 것이 죄가 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께 복 받지 못하였다는 것도 아닙니다.

아굴은 8절에서“자신에게는 부하게도 말고 가난하게도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부해지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교만해지면 하나님과 멀어지지 쉽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부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너무 가난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혹시 도적질하지도 모릅니다. 가난하면 정당하지 않는 것을 바라며, 비굴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가난하게 말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4:11에서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다 고백하며 빌립보 교회에서 편지합니다.

나에게 주신 것 이대로가 내게 속한 줄 아는 것 , 이것이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형편과 처지를 헤아리시고,

그에 따라 우리에게 주시는 것으로 족하는 삶이 진정 복된 삶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리라”했던

바울의 고백과 같이 우리도 기도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