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장 :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 20:1-7, 개정)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7] 이사야가 이르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상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오늘 시대를 인스턴트 시대, 즉 즉흥적인 시대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도 즉흥적으로, 예배도 기도도 즉흥적으로 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모든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위기와 재앙이 항상 언저리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더 고민하고 몸무림 쳐야합니다.기도하고간구해야 합니다.

오늘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여, 해시계를 옮긴 히스기야에 대해 묵상하려 합니다.

1.히스기야는 벽을 향하여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선하게 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으로서 국가의 모든 신앙적 부패 일소, 우상 철폐 즉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삶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얼굴을 벽에 대고 기도했다는 것은 간절함을 나타내는 표현이며, 오직 여호와께 전심전력하여 매달린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여호와께로만 향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간구한 것은 단지 자신을 긍휼히 여겨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병을 낫게 해 주시고, 15년 더 살게 해 주실 것을 선지자 이사야에게 알려 주셨습니다.(5절) 이처럼 하나님은 의인들에게 복을 주시되,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엡9:20)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일은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만 누구에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에게 기도의 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간절히 구하면 놀라운 복도 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2.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소원을 나를 통해 이루시기 위해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음에 필요하다 생각하실 때, 난관도 고통도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크리스챤은 어려움이 있을 때, 무작정 어려움에서 벗어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믿음을 배워 가고 하나님을 알아가려는 노력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얼마를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세월 동안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히스기야가 단지 수명 연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그것은 죽기를 싫어하고 오래 살고 싶은 인간 욕망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크리스챤에게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가지고 무엇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하나님이 제가 지금까지 헛된 인생을 살았는데 어제야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제가 그 참된 인생을 조금이나마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이렇게.....

3.히스기야는 내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더 잘 살게 해달라’기도는 병들거나 죽을 지경에 있을 때 하는 기도입니다.

지금 나는 건강하니까 살기 위한 기도를 할 필요 없다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명은 건강때문에 유지되는 것이아니라,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루하루 삶을 허락하시기 때문에 주어진 것이요, 그러므로 우리가 그냥 사는 것으로 생각지 말고, 죽었어야 하는 인생이 하나님 은혜로, 또 하루의 삶을 연장 받았다 생각해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 달라는 기도는, 죄로 인해 죽어야 할 죄인이 지금까지 하나님에 의해 살아왔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 앞에 바라본 히스기야 자신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것은 결코 우리 힘이 아닙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하나님 은혜의 삶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삶을 자신을 위하여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이 성을 보호하리라”(6절)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히스기야 왕의 생명을 연장한 이유이고, 조건이었습니다.

그 약속의 증표가 해시계 해 그림자가 뒤로 십도 물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아하스의 해시계는 아하스가 만든 해시계를 의미합니다.

시계를 십도 뒤로 움직이신 것은 하나님이 아하스의 해시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루하루를 하나님이 주시는 연장된 삶으로 여기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바르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