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장 : 다윗의 감사 기도

(삼하 7:18-29, 개정) [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19]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20] 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21] 주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22] 그런즉 주 여호와여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 [23]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가서 구속하사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의 명성을 내시며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주의 땅을 위하여 두려운 일을 애굽과 많은 나라들과 그의 신들에게서 구속하신 백성 앞에서 행하셨사오며 [24]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25]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6] 사람이 영원히 주의 이름을 크게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하게 하옵시며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27]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8]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을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사오니 [29]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하나님은 오랜 기간 바알라의 아비나답 집에 있던 하나님의 궤를 모셔 온 다윗에게 기뻐하시며 말씀하십니다.“내가 너를 인정하여 왕으로 삼았고, 네 백성들을 평안하게 하겠다. 너의 집 안에 복을 내려 한 왕조가 되게 하여 대대손손 왕위를 이어가도록 하겠다”(삼하7:4-17) 이 말을 듣고 다윗은 뛸 듯 기뻐 성막에 들어가 감사기도 드립니다. 통일 이스라엘을 건국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어떻게 기도하였을까요? 특별히 감사할 것이 있어서 감사한 것이지만, 다윗은 있는 그대로를 감사하며 하나님과 깊은 결속의 계기를 마련합니다.

오늘 다윗의 감사 기도에 대해 묵상하고 기도하고자 합니다.

1.다윗은 받은 은혜에 감사합니다.

다윗은 18절에“제가 무엇이관데 이런 왕위를 차지할 수 있단 말입니까?”감격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개 어린 목동에서 왕국의 왕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지위가 올라갈수록 그것을 자신의 노력에 의해 얻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다윗의 기도가 아름답습니다.

다윗은 22절에“하나님 앞에 이런 분 없습니다. 우리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이런 일을 하셨습니다. 주님 만이 우리의 하나님 되십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지난 날들에 대해 기억하고, 베푸신 은혜를 감사 찬양할 줄 아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신 이유를 알게 됩니다.

다윗은 본래 이름 없는 베들레헴 목동이었습니다. 비천한 이새의 막내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 주시고, 그 왕권을 든든하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이제는 그와 언약을 맺으시고 영원토록 왕권을 보장해 주십니다. 그의 후손을 통하여 메시아의 약속이 성취될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입은 다윗은 18절에“나와 내 집이 무엇이관대 이러한 과분한 복을 덧입게 하셨는지”감격스러워 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 죄를 사하시고, 자녀 삼으실 뿐만 아니라, 하늘의 기업을 얻게 하신 은혜와 같습니다.

다윗은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했습니다. 감사를 잊으면 안됩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으로부터 홍해 이적을 체험했으며, 다윗은 통일 왕국의 정착에 이르기까지 열국 앞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베푸신 크고 두려운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눈으로 보았기에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했습니다.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 신앙은 불평하기 쉽고, 배은망덕한 죄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늘의 나 된 것은 누구 덕분인지 우리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나의 나된 것은 나와 함께 하신 여호와 하나님 은혜라 고백합니다.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이 은혜에 감사하며 기도할 수 있는 겸손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2.종의 집에 영원히 복 내려 달라 기도합니다.

다윗은‘내가 너의 집안을 세우겠다’하신 하나님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확고히 자기의 것이 되게 해 달라 간구합니다.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다윗에게는 있었습니다.

주실 것에 대해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가정에 함께 하십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믿고 감사하면서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소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다윗은 언약의 말씀을 의심 없이 굳게 의지하고,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었습니다.

신앙인은 말씀대로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미래를 보장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고 괴롭더라도 소망으로 인하여 감사하십시오.

바른 기도 생활이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왕입니다.

물론 간음죄와 살인죄와 하나님 명령을 어기고 인구조사를 하는 죄를 범하기는 합니다만,

그때에도 하나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시51편)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우리도 악한 모습 그대로 살 때가 적지 않습니다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맺고 감사하며 살 때,

하나님께서 새롭게 기회를 허락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