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21 : 맥추절을 지키라!

(신 16:9-12, 개정) 『[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이스라엘의 3대절기는 유월절 맥추절과 초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요, 맥추절은 종교력과 농경사회 달력에 따라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 하며, 봄과 밀과 보리를 수확한 첫열매를 감사절기로 드리는 절기요, 초막절은 수장절이라고도 하며 가나안땅에 들어가 농사하여 얻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절기는 신앙적 체험과 농경문화 체험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농사짓지 않은 사람은 이런 절기를 지켜야 할지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만,

농사를 짓든 다른 분야에 종사하든지,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신앙인의 본분입니다.

한국교회는 7월 첫째주일을 맥추절로 지키며 지나온 반년을 감사하고, 첫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로 지킵니다.

우리는 맥추절에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요?

1.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9-10절)

[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을 일곱 주일을 세어,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하나님앞에 칠칠절을 지키라 하셨습니다.(9-10)

첫곡식을 거두시 기작한 날부터 50일을 세어 지키라 했습니다. 물론 50일 내내 축제기간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해의 첫열매를 거두는 시간부터 하나님을 기억하고 칠칠절을 준비한다는 것은 신앙적 의미가 큽니다.

맥추절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셨음을 인정하는 절기로, 이 시간을 보내면서 이스라엘백성이 노예생활에서 구원받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꿈도 꾸지 못했던 복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맥추절을 맞이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하게 채워 주십니다.

2.복을 받은 대로 힘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10절)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0절에 “네 힘을 헤아려”라는 말은 자기의 형편에 따라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자원하여 예물을 드리고”는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많이 받은 자가 많이 들여야 한다는 은총과 책임을 강조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달란트비유에서 다섯달란트 받은 자가 다섯달란트를 남긴 것이 좋은 교훈이 됩니다.(마25:16)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뿐 아니라, 자기의 형편을 헤아려 하나님앞에 감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사람이 부요하고 평안해질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거나 교만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소유를 지키려고 마음이 인색하여 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헤아렸다면 복에 합당한 감사를 최선을 다해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감사입니다.

3.모든 사람과 더불어 감사의 즐거움을 나눠야 합니다.(11-12절)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가운데 누구도 소외당하거나 고통가운데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녀뿐만 아니라, 일하는 노비도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성전의 직무 때문에 기업을 가지지 못한 레위인도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떠도는 사람들이나 고아나 과부도 맥추절기에는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맥추절은 모두의 축제요, 기쁨의 시간이기에, 우리가 은혜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도록 해야 하는 모든 이웃들의 축제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은 나만을 위한 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축복의 통로가 되라는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이 “더불어”의 정신을 잃어버린다면 반쪽의 절기가 될 것입니다.

가까운 이웃과 함께 나눔과 대접, 아니 한끼식사를 나누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4. 하나님의 복을 깨닫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11절)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맥추절은 남녀노소 빈부의 차별없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11절)

여호와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은 복을 깨달은 자들이 얻는 특혜요, 행복입니다. 따라서 감사하는 삶 자체가 행복입니다.

하나님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때를 이기고 이스라엘 왕이 되어 궁전에 거하던 다윗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법괴가 천막속에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하나님의 전을 짓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과 함께 예물을 드리며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 19:14)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 감사로 인해 더 큰 은혜와 복을 누립니다.

지금까지 드렸던 것보다 더 큰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 보십시오, 더 큰 은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 : 반년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옵소서.

나라의 경제저 어려움과 난관을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