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훈련13 : 수욕당하시는 주님

(막 15:16-20, 개정)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브라이도리온”은 로마군 사령부를 지칭합니다.

로마군 요새 안에 사령관 천막이며, 후대엔 로마총독관저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군인들이 모두 모여 주님을 모욕했습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첫째로, 내 삶의 가치가 세상인지, 주님인지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색 옷은 부귀와 권위, 왕권을 상징합니다. (시편22:18)

(시 22:18, 개정)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우리 중에 이것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요?

주님을 조롱하려고 입혔던 그 자색 옷, 즉 부귀와 권위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진정한 가치가 자색 옷에 있는지 아니면 고난당하신 예수님께 있는지 스스로에 물어 봅시다

주님은 누가복음 16장 16절과 17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눅 16:16-17, 개정)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주님은 시대를 분명히 구분지어 놓으셨습니다.

요한의 때까지가 율법의 시대이고, 그 이후로는 천국 복음의 시대인 것입니다.

그 새로운 시대를 예수님은 말씀으로 열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8장 21절에서

(요 8:21, 개정)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에게 자살하려느냐고 모욕적인 말로 조롱했는데 그들은 율법으로 자신들이 천국갈 것이고, 주님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내 삶의 가치는 믿음으로 주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앞에서 “나를 기억하소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태도는 오직 두가지입니다.

두 강도가 주님이 못박히실 때, 같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강도가 말했습니다.(눅23:42)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그러나 다른 강도는 주님을 저주하고 비방했습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상의 두 강도처럼 죽음이라는 심판대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때, 한 사람은 예수님을 조롱할 것이고, 한 사람은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긍휼을 구할 것입니다.

주님은 두 강도를 향해 우리의 미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입니까?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이 말 한 마디가 우리 삶 가운데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눅23:42)

이집트 힙포(hippo)에서 시내산에 가는 길은 광야와 같이, 불볕더위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태양열을 식힐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광야 40일동안 기도하셨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러나 주님을 더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못박힌 손의 통증와 채찍질에 패인 살점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넘어서 주님을 억누르던 구원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었습니다. 구원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내가 목마르다”는 단순히 육신의 고통에 대한 호소에서 구원에 대한 영적인 갈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강도가 죽음앞에서 주님, 나를 기억하소서는 바로 그런 부르짖음이었습니다.

기도제목 : 주님, 우리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목장위해 기도합니다. 피차 기도제목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