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말씀에 의지하여 나아갑시다

(눅 5:1-11, 개정)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흔히 종교를 이야기할 때, 모든 종교는 그 근본이 똑같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바, 같은 것은 무엇이며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종교는 인간을 신을 찾아 가는 형태를 취하지만, 기독교는 신이 우리를 찾아 오시는 형태를 취합니다. 우리를 찾아 오신 주님을 온 몸으로 영접하고 주님 말씀 따라 살고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이요, 신앙입니다. 다시 말해,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역사가 있습니다. 절망한 인간을 주님 당신의 제자로 세워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고기 잡는 순박한 어부였지만, 그는 순식간에 AD 1세기 전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가장 주목받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사도 베드로가 주목받는 사도로서 그 출발점을 살펴 보면서 우리의 믿음의 위치를 점검해 보려 합니다.

첫째 베드로는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잔잔한 바다 물결, 살랑거리는 아침의 고운 미풍이 있는 갈릴리 호숫가에....

그물 씻고 있는 한 무리 어부들이 고기를 잡지는 못했지만, 간밤의 피로를 씻으며,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성격 급한 시몬 베드로도 밤새 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았기에 그물을 거두는 중에 투덜거며 집으로 돌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고기가 한마리도 없군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 보시오!”

그런데 고기잡이의 전문가인 베드로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의 속마음은 “내가 고기잡이 전문가”인데 하며, 그의 말을 무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전문 지식과 방법으로도 물고기를 잡지 못했기에 그의 말을 들어야 할지, 아니면 반박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는 지난 밤 밤새도록 노력했으나, 고기잡이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생도 나 자신이 최고의 전문가라 생각되지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베드로는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에서 신비한 말씀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또한 그의 설교를 듣는 무리들 역시 그 말씀 내용에 숨죽이며 듣고 있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그물을 깊은데 한번 더 던져 보라고 요구했을때,

베드로가 그물을 던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가요?

그것은 예수님의 깊이 있는 말씀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10:17 믿음은 들음으로 말미암아 생긴다 증언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라고 말한 베드로의 대답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베드로가 순종하며 얻은 결과는 놀라운 복이요 역사였습니다.

기독교 시각은 결코 인간이 스스로 노력해서 자기를 완성한다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자기 자신의 부족함과 죄된 모습을 발견하고 온전히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다고 고백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눅5:8에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고백함으로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 믿음이 주님 앞에서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핵심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비우고, 그 곳에 주님 말씀이 채워야..... 담대해집니다.

3.베드로는 두려움을 떨쳐 내고 사람을 취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스스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며 주님 앞에 나아갈 때입니다.

오늘 눅5:9에 야고보와 요한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두려워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우리가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할 때, 세상 향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주님과 주님 말씀에 의지할 때,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 일을 행할 수 있고,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속으로 들어 가는 길입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