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건물을 벗어 나는 교회

(행 4:23-35, 개정)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1.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회’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성경 본문은

마16: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입니다.

여기서“교회”는 헬라어로 엑클레시아 ἐκκλησία입니다.

이 말은 본래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일반적 공무 업무 목적인 시민들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장소 혹은 건물이 아니라 특별 목적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했습니다.

예수님이 세우시고자 했던 교회 방향은“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분명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교회 개념이 회중 모임에서 건물 장소로 점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한글-마16: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헬라어-Mat16:18) Κἀγὼ δέ σοι λέγω ὅτι σὺ εἶ Πέτρος, καὶ ἐπὶ ταύτῃ τῇ πέτρᾳ οἰκοδομήσω μου τὴν ἐκκλησίαν, καὶ πύλαι ᾅδου οὐ κατισχύσουσιν αὐτῆς.

(영어-Mat16:18) I tell you that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ell will not overcome it. (NIV)

마16:18 모임을 뜻하는 엑클레시아 ἐκκλησίαν 에서 공공건물 집회장소를 뜻하는 바실리케 βασιλική (왕궁) 가 되어갔습니다. 바실리카는 게르만 문화에서 키리카 kirika (주님의 집 건물) 그리고 훗날 독일에서 키르케(kirche)로, 영어에서 처치 Church (교회 건물 조직 모임) 가 파생되었습니다. 즉 유럽과 미국에서 교회는“모임”에서“장소”개념으로 이해되어 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으로 떠올리며 본래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 교회 방향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인식은 건물로 규정되곤 합니다.

그러나 교회 건물 개념에서 벗어나 본래 에클레시아 본질을 회복하려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매력적인 공동체

교회는 세상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가 매력적인 공동체가 된 것은 그들이 나누는 삶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챤이 한 마음 되어 자신의 소유를 공유하며 가난한 사람 하나 없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세속적인 공동체 모습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서로 필요 따라 나누어 주는 모습은 세상 보기에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성령 임재 충만이 강력했던 초대교회 공동체는 누가 뭐래도 매력적인 공동체였습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교회라는 말을 들을 때, 무의식적으로 영적 중추가 자극을 받아 교회를 향해 발걸음을 돌이킬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예루살렘 공동체가 처음부터 이상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박해가 무서워 숨죽이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성령 임재 후 마가 다락방에서 숨어 지내던 이들이 세상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28ff절을 보면, 생존에 매달리는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꿈꾸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29ff절을 보면, 자신들이 모이게 된 이유가 바로 복음 전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지향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비전을 위해 흩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길잃은 어린 양을 구원하는 것으로부터 전폭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부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는 건물 장소에 한정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 뜻대로 사역하려 할 때,

비로소 보이는 외적인 것을 뛰어 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교회는 복음을 가지고 건물을 벗어 납니다.

건물을 벗어난 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삶으로 목소리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교회 (부름 받은 모임 공동체) 가 됩시다!

사도들이 말씀 전함으로 붙잡혔다가 풀려나 한 일은 무엇입니까?

23-24절ff 모두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님 뜻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초대교회가 나누는 삶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31-33절ff 성령이 충만하여 큰 은혜와 권능을 받고 담대해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