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 회개와 삶의 변화

(눅 19:8-10, 개정)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나는 정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에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 부름받은 사람은 참된 회개를 한 사람이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려 힘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은 삭개오 사건을 통해 주님께 부름받은 자의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회개는 죄된 삶을 버림으로 일어나는 지성적 감성적 의지적 변화며, 지금까지 자신이 삶의 주인되어 살았지만,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나가는 전인적 변화요, 죄의 길에서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선물(행11:18)이기에 삶의 변화가 수반됩니다.

오늘은 회개와 삶의 변화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1, 회개란 무엇일까요?

참된 회개는 ①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줄 알고, ②모든 교만과 헛된 욕망에서 돌이켜 ③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분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으로 사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 없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참된 회개는 하나님 은혜로만 가능하기에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거짓 회개는 죄의 개념이나 하나님 은혜를 알지 못하기에 하나님을 향한 삶으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회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죄사함은 하나님이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요, 모든 죄인인 하나님께 드려야 할 믿음의 태도이기에, 회개 없이 죄사함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롬2:5에 회개가 없다면 의로운 심판의 날에 진노가 쌓인다”했습니다.

2.참된 회개는 삶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우리가 참되게 회개할 때, 하나님은 그 죄를 사하시고 모든 악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막10:45에“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이요, 디2:14에 하나님 당신의 선하신 일을 하는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오늘말씀에서, 삭개오는 동족에게 미움받아도, 많은 재물을 자랑으로 삼고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주님을 만나 후 놀랍게 변화됩니다.“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것이 있다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고백합니다. 이처럼,“참된 회개”는 변화된 삶의 열매를 맺습니다.

칼빈은“기독교 강요”에서 회개는“삶에 있어서 진정한 회심”이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진실하며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게 된다. 회개는“육과 옛사람의 죽음”과“영의 삶으로 이루어진다”했습니다. 회개하는 삶은 죄를 미워하게 되며, 주의 계명 따라 말씀을 기쁨으로 순종하여 경건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3.계속적인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들로부터 존경받고, 3대째 장로 가정이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아들 손자까지 모여 예배하고 식사를 하곤 했답니다.

어느날 가정 예배후, 손자가 할아버지에게“할아버지 저는 오늘 죄를 지었어요. 유치원에서 친구와 함께 놀다가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자기만 가지고 노는 친구를 보면서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거든요.할아버지 저는 지금 우울해요, 어떻게 해야 되요?

할아버지는 손자의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믿음에 큰 찔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지난 주일날 차마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정죄했던 성도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다음날 장로님은 그 성도를 초대하여 함께 식사하며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 성도는 너무너무 감사하여 도리어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서로 기끔으로 교제하였답니다.

성도 여러분! 참된 회개는 옛사람에 대해 죽고 새사람으로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죄의 소욕이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한적 존재인 우리는 또다시 죄의 지배 아래 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매일 계속적으로 회개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회개의 열매는 하나님에 대한 경건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아우르는 거룩함과 순결함이요, 하나님은 이것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4.맺는 말

회개는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 선물입니다.

죄사함 받고 구원 받은 성도 일생동안 계속적으로 회개하며 거룩하게 되어 가는 은혜입니다.

그리고 그 생활은 진리의 성령을 즐거이 순종하는 복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합당한 회개의 열매로 날마다 거룩함에 이르는 주의 자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