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8 너는 복이 될지라(창세기12:1-9절)28/310장 | 나양채 | 2019-0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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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창세기12:1-9절 개역개정 1.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제공: 대한성서공회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12:1-9절)28/310장 창세기 11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드러내고자’ 바벨탑을 쌓았던 인류가 언어의 혼잡으로 인해 결국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복이 될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스스로 이름을 드러내고자 할 때와 하나님이 이름을 창대하게 해주실 때 어떤 결과가 임하는지 묵상합니다. 1)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어디를 떠나라고 하셨습니까?(1절) 2)땅의 모든 족속이 누구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까?(3절) 조상 적부터 터전을 잡아 잘 살고 있던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은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였습니다(창11:31). 그가 하란에서 죽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다시 갈대아 우르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1절)”고 하십니다.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옛날 사람들에게는 가족과 씨족에 소속되어 사는 것이 생존에 아주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안전을 보장해 주었던 공동체로부터 뽑아내어 고향도 없고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만 의지해 나아가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여기에는 장차 아브라함이 큰 민족을 이루어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뜻이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미지의 세계’로 나아갔을 때 아브라함의 이름이 창대하게 되어 얻게 되는 복을 예고해 주신 것입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사실 태초의 천지창조 이래 인류는 죄악과 심판의 역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최초의 인류였던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는 형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최초의 형제 살인자였던 가인은 여기저기를 떠도는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라멕의 시대에 번성한 인류의 죄악은 노아시대에 대홍수라는 심판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대홍수 이후 동방의 시날 땅 평지에 스스로 이름을 드러내고자 쌓아올렸던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인류는 불화와 반목 가운데 흩어지는 비운을 격어야 했습니다. 이전 역사(창1~11장)에서 반복된 ‘죄와 심판’의 역사가 이제 아브라함을 통해 ‘복’의 역사로 바뀌게 될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을 복을 셀 수 없이 많을 것이지만 아브라함 자신이 복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실로 파격적인 선언을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이 땅에 복과 저주가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얻게 될 창대한 이름과 함께 아브라함을 통하여 새롭게 펼쳐지는 복의 역사를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의 복이 아닌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에 정진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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