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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강 비천했으나 족보에 오른 라합 admin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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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강 여리고의 기생 라합

비천했으나 메시야 족보에 없어서는 안될 여인

 

(수 2:3-6)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탐지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가로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에게 미치리라 하였으나 [6] 실상은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라합

 

라합(Rahab)은 “넓다”는 뜻으로 여리고의 기생이었으나 자신의 신앙과 슬기로 이스라엘 왕가의 조상이 된 인물입니다. 족보상으로는(마1:5-6)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았다 했습니다. 어찌하여 비천한 기생 라합이 메시야 족보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사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들어쓰신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40여년간의 광야생활을 청산하고 가나안땅에 들어가려 할 때, 철옹성 여리고를 통과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버림받은 라합을 통해 여리고점령의 해결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비록 기생 라합은 비천한 여인이었으나 그 심중에 여호와 신앙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2:10-11을 보면, 출애굽시 홍해를 마르게 한 일과 아모리왕 시혼과 옥에 대한 일을 듣고 마음이 녹았으며,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의 구원사과 하나님의 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의미할 뿐 아니라, 자신의 국적과 종교에 상반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정탐꾼 고발을 통해 상금과 신분취득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편에 섰던 것입니다.

 

1.여호수아 2:1-6:27절의 역사적 배경

 

여호수아 1-16장은 가나안정복의 역사이며, 그중 2장과 6장은 여리고성 정복이야기입니다. 고고학적으로 보면, 여리고성은 BC8000년경 최초로 인간이 거주했으며, 신석기시대(BC7000년경)에 영구적으로 정착하고 잘 조직된 수비체제와 거대학 성벽으로 부요한 사회를 이루었다 합니다. 이후 BC1560년경(출애굽300년전)에는 여리고성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BC13세기까지 사람이 거의 거주하지 않았거나 소규모의 거주형태로 남았다고 추측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여호수아 6장의 기록(여리고성점령)은 여호수아 훨씬 이전에 이루어진 여리고성파괴를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의 결과로 재현된 사건이라고 추측합니다. 다시말해, 여리고성을 정복한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여호수아 6장의 형태를 재현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 2장의 말씀은 성주민과 이스라엘인의 암투내지는 갈등을 재현하고 있고, 6장 25절의 말씀은 라합의 후손이 “이 날까지” (성서기자가 문서로 기록한 당시) 살고 있다는 기록은 여리고에 라합의 후손이 살아남아 라합의 후손임을 증언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라합일가의 구출기록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거주한 이스라엘민족과 출애굽하는 이스라엘민족의 연합으로 혁명을 이루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가나안 땅을 주시되, 약속의 백성들을 통해서 주셨습니다.

 

 

2.기생의 신분과 구원사적 배경

 

라합의 이야기는 출애굽말기로부터 사사시대로 이행기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라합가족과 개인의 이야기로 볼 수 있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구원사건에 주인공으로 하피루(히브리)들의 역사적 모델로 해석됩니다. 즉 가나안의 억눌리던 하층민과 가나안 지배계급과의 갈등의 기록이며, 라합의 신분인 창녀는 하층민의 신분임을 드러내 주는 것입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숨겨주는 것이 적절치 않지만, 그와 같은 행동은 그의 직업적 조건에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두종류의 창녀가 있었는데, “커데샤”라 불리는 고대 바알종교의 제의적 창녀(제사장 신분)와 “조나”로 불리는 세속적 매춘행위를 상징하는 창녀입니다. 라합은 세속적 창녀인 “조나”였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여인숙의 주인의 역할과 비슷합니다. 라합은 성을 정탐하는 히브리노예들의 입장에 동조하여 가나안지배계층을 향한 운동에 동참했던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그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던 중, 출애굽한 히브리노예들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소문이 라합을 뒤흔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교적 사명도 이 땅에 억눌린 자들을 향한 사랑과 헌신에 관심에 가져야 할 것입니다.

 

 

3.야훼 하나님을 선택한 라합

 

라합의 일가친척의 상황도 라합의 직업에 비춰 볼 때, 지배층에 속해 있을리 없고, 오히려 이집트와 가나안 지배계층에 이중적 조세와 노역을 제공해야만 했던 하층민 혹은 농노계층이었을 것이 일반적 견해입니다. 이들 역시 라합과 히브리 노예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라합의 고백을 보면(수2:10-11), 여호와께서 홍해물을 말리시고, 이집트를 탈출하게 하신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마음이 녹았으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야말로,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종교적 개종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의 종교는 종교와 정치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의 종교의 신은 바로왕의 영원한 체제를 승인해 주었고, 가나안의 바알종교는 지배계층을 승인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히브리 노예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것은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라합의 선택은 하나님을 향한 종교적 선택임과 동시에 정치적 경제적 사상적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런 결단을 하게 될 때,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은 라합입니다. 성차별의 모순을 가장 첨예하게 느꼈던 라합은 일가친적 모든 사람들을 결단하도록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라합처럼, 우리 자신의 모든 모순을 첨예하게 느껴야 할 것이며, 일가친척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4.라합이 추구한 평등공동체

 

라합이 같은 성 주민을 배반하고 자신과 일가친척만을 살린 것이 합당한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이스라엘대 가나안의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갈등과 대결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해방과 구원을 갈급해 하는 “하피루”들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의 밑바닥을 살피지 못하면, 구원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라합은 비록 비천한 창녀였지만, 사회적 종교적 문제를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을 통해서, 극복해 낸 모범적인 여성입니다. 또한 이것은 과거의 사건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서 살아 숨쉬는 신앙적 역사적 교훈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분과 우리의 처지에 예속되지 않고, 과감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영접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구원역사의 한 몫을 담당하는 역사적 사명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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